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책 섬, 제주)
“책”으로 너와 나를 잇다! 독서(공감)릴레이
제목 |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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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8-31 19:50:39 | 조회 | 478 회 |
작성자 | 이은산 | ||
단체/동아리명 | 자유독서모임 | ||
내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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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인생이라부르는것들 #우당도서관 #독서대전 #독서릴레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겠다고 제주도에 왔지만 실상 주머니는 가볍게 손은 무겁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정말 열심히 또 열심히 일했습니다. 대개가 제주도는 임금은 낮고 물가는 높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누군가가 2년 전의 제게 저 말 대신 '워라밸이 좋다'라고 표현해주었다면 지금의 저는 다른 모습이었을까요?
마치 '제주도는 임금이 높지 않은데 물가는 어떨 땐 서울 만큼 높지, 근데 또 제주도 사람들은 서울만큼 빠르지 않지.'를 '제주도는 많이 안 벌어. 제주도는 일이 빠르지 않아.'라고 표현하는 것만큼 다를지 모르겠습니다. 두 문장은 내용의 길이보다도 다른 점으로써 크게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장이 끝날 때를 제외하면 앞서 적은 표현에는 마침표가 없고, 뒤의 표현에는 마침표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독서 릴레이에서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의 1장 노동, 밥벌이 등과 관련해 팀원들에게 제가 물었던 점은 '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쉼'에 대해 저는 마치 첫번째 문장처럼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번 릴레이 관련해서 모임을 주도하게 된 것은 저였지만 원래 이 '자유독서모임'의 장이셨던 모임장님께서 이때 제게 말해주셨습니다. "천천히 말하라."라고요.
쉼이라는 말의 어원을 인터넷에 찾아보면 '숨쉬다'라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모임장 님이 "천천히 말하라"라고 했을 때 제가 문득 멈춘 호흡, 그리고 내뱉은 호흡처럼 그 표현은 문장의 '마침표'처럼 명쾌한 대답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당도서관의 독서릴레이를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대단히 뜻깊습니다. 제주시의 올해의 책을 여러 권 읽는 계기가 되었고, 우당도서관도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되었습니다. 소나무로 둘러쌓여 말을 잠시 멈추고 호흡만 하여도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또 저는 제주시 사람이었지만 자유독서모임이 서귀포시 모임이어서 서귀포시도 가고 서귀포시 사는 분들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독서 및 독후 활동 해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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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 KakaoTalk_20210831_195136061_01.jpg (257 KBy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