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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올해의책

성인

나무철학

나무철학

지은이 강판권

출판사 글항아리

저자가 나무와 만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타인과 비교하는 인간의 삶은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무를 통한 종적인 삶과 횡적인 삶을 동시에 살아나가는 나무를 택한다. 시간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가기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 하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함을 보여주는 나무의 삶처럼 인간도 그렇게 치열하면서도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몸이 베일 것이다. 치열하면서도 모든 것을 인간에게 돌려주는 것은 나무이며, 숲이다. 지친 삶을 말끔히 씻어줄 힐링을 얻게 될 것이다. 책에서 말하듯이 나무철학의 독서를 통해 一以貫之를 터득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

아몬드

아몬드

지은이 손원평

출판사 창비(창작과 비평사)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다.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한다.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 가족을 잃는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윤재는 어쩐지 곤이가 밉지 않고, 오히려 궁금해진다.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 간다.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게 된다. 『아몬드』 또한 ‘감정 표현 불능증’이라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10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타인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이 사회의 균열을 드러낸다. 그와 동시에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과연 서로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지,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실험한다. 새롭고 독특한 서사 안에 ‘공감의 상실’이라는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녹여 내면서 문학적 감동을 전하는 『아몬드』는 새로운 서사에 목말라 하는 한국소설 독자들에게 신선한 매력과 감동으로 다가갈 작품이다.

어린이

홍다미는 싸움닭

홍다미는 싸움닭

지은이 송재찬  /  그림 한태희

출판사 봄봄출판사

홍다미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부모님의 이혼을 통해서 알게 되는 여자 아이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빠가 재혼하며 다미는 할머니와 살게 되는데 아빠에 대한 분노가 남자 아이들에 대한 미음으로 표출되면서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가엽게 여긴 할머니가 입양아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전학간 학교에서 입양아인 것을 드러내고 사는 밝은 친구 한나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한나의 겉모습일 뿐 한나 역시 깊은 어둠을 간직한 친구였다. 밝음 뒤에 숨어 있는 한나의 어둠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자신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다미. ‘입양된 아이’라는 사회의 편견에 언제까지나 맞서 싸워야 하는 아이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당당하고 멋지게 승리를 거머쥐는 <싸움닭>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자신을 향한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법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